가을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대처법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언제부터 가을인지 알고 싶다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를 보라. 그들이 코를 훌쩍이고 재채기를 시작하는 날, 가을은 시작한다.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진다. 연간 1400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데, 환자는 9, 10월에 제일 많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눈 주위 가려움증이 대표적 증상. 요즘엔 코로나 19와 혼동하기 쉽다. 알레르기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등이 원인 물질이지만, 코로나 19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콧물, 재채기 등 증상은 비슷하지만,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은 몸살, 발열이 없다.

치료는 어렵지만, 증상에 적절하게 대처하면 불편함은 크게 덜 수 있다.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가 대비책을 소개했다.

◆청소 = 진공청소기로 집안 곳곳 먼지를 제거하고 침구류를 주기적으로 세탁,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줄여야 한다. 같은 이유로 바깥 먼지가 묻은 옷을 세탁하고, 외출 후 귀가하면 샤워한다.

◆약 =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항히스타민 스프레이가 있다. 콧물, 재채기가 사라지고 막힌 코가 뻥 뚫려 빠른 약효를 볼 수 있다. 그러나 7일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 장기간 사용하면 더 심한 비염(약물 반동성 비염)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이 장기화하는 중증도 이상의 비염에는 의사 처방으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세척 = 코에 멸균 식염수를 넣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세척하고, 점막을 촉촉하게 만드는 법이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을 식혀 직접 만들 수도 있고, 약국에서 스프레이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항히스타민 스프레이처럼 즉시 뻥 뚫리는 약효를 기대할 수 없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장기간 쓸 수 있다.

◆마스크 = 코로나 19 탓에 매일 쓰지만, 의외로 알레르기 비염에 효과가 있다.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로 호흡할 수 있어 증상을 완화한다. 같은 이유로 실내에 빨래를 널거나 가습기로 습도를 높여주면 재채기, 코막힘 등 증상이 누그러진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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