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음악활동, 노인 인지개능 개선 돕는다 (연구)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bank]
음악은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에게 유익할 수 있다. 특히 음악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경도인지장애(MCI)나 치매 환자들에게 작지만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음악활동의 ‘적극적 참여’ 대 음악감상과 같은 ‘수동적 참여’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1472명이 참여한 21건의 연구에 대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에서는 MCI를 ‘정상적인 인지 노화와 알츠하이머병 사이 임상 전의 상태’라고 규정했다. MCI는 알츠하이머에 걸리지 않은 노인 중 15%에 영향을 미치는데, 결국 이들 중 38%는 질병을 앓게 된다.

새로운 연구의 제1 저자인 제니 도리스는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드럼을 배우는 등 음악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은 안전하고 매력적인 활동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활동이 인지 저하에 직면한 노인들에게 결정적 시기의 인지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미국노인학학회 저널’ 에 실렸다.

적극적 참여, 사고와 기억력에 도움

이전의 연구들은 표준화 부족으로 인해 메타 분석을 하기 쉽지 않았다. 음악 치료사, 직업 치료사, 전문 음악가들이 각각 음악적 경험과 숙련도를 바탕으로 제공하는 음악 활동의 종류가 다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팀은 음악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495명의 참가자들을 포함한 9건의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음악을 수동적으로 접하기 보다 어떤 형태든 활발하게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고와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악기반 치료에 대한 관심을

치매가 증가하면서 환자들의 인지 기능과 전반적인 웰빙을 촉진할 수 있는, 동시에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한 개입을 설계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것이 음악 기반 치료이다. 따라서 서로 상이한 음악활동이 치매노인의 인지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자들을 위한 표준화된 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끝으로 이 연구는 ‘음악활동의 중재 치료를 더 많이 개발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널리 제공하는 것이 잠재적으로 수백만 명의 인지와 감정, 사회적 안녕을 위한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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