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생기는 무좀은 증상에 따라 각화형, 지간형, 수포형 3가지로 구분되는데,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는 지간형 무좀과 발바닥에 수포가 생기는 수포형 무좀은 외형으로 금방 알아차리기 쉽다.
하지만 각화형 무좀은 일반적인 각질과 유사하고 가려움증 등 자각증상도 거의 없어 무좀인 줄 모르고 환자들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각화형 무좀은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가 갈라지는 게 일반적인 증상이다.
-증상에 따라 각화형, 지간형, 수포형 무좀으로 구분
무좀은 구두와 하이힐, 양말과 스타킹을 신고 생활하는 성인에게 흔하게 발생하는데 단기간에 치료가 힘들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발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잘 없앤 뒤 발가락 사이 통풍을 잘 되게 해야 한다.
또한 무좀은 전염성이 강해 대중 목욕탕 등 공용 공간을 방문할 경우에는 양말을 신거나 개인용 슬리퍼를 착용하는 게 좋다.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무좀이 걸린 구성원의 양말이나 발수건을 구분해서 따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무좀이 발생했다면 증상의 정도와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외용 항진균제를 바르는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스트(UBIST)의 조사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터비뉴겔’은 지난해 약 1백만개가 판매되면서 국내 일반의약품 무좀약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터비뉴겔은 무좀 부위에 바를 경우 얇은 필름막을 형성해 흡수를 빠르게 함과 동시에 피부에 바르고 2~3분 내 끈적임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좀은 한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우며, 쉽게 재발되기도 한다. 특히 장시간 신발을 신고 생활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무좀은 고통스러운 질병이 될 수 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무좀균이 더 기승을 부리기 전에 올바른 예방과 치료로 상쾌한 여름을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