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혹시 천재?…지능을 가늠하는 잣대 11

[사진=IM3_vs1/gettyimagesbank]
흔히 천재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아이큐 테스트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아이큐가 높다는 것이 반드시 천재의 징표는 아니다. 아이큐 테스트란, 논리력 기억력 문제해결력 등 특정 자질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출 뿐. 창의력 사회적응력 처럼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을 총체적으로 담아낼 수가 없다.

지능지수에만 의존해 천재성을 평가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 시대는 천재성의 발현을 다양한 각도로 판단한다.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의 경우 9가지 지능이 존재한다는 다중지능이론을 주장했다. 최근 ‘헬쓰라인 닷컴’은 아이큐에 상관없이 천재성의 징후를 가늠하는 11가지 잣대를 소개했다. 자신의 잠재력이나 강점을 파악해 분발한다면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비범한 인재’로 발 돋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첫째, 공감 능력이 있는가= 공감력은 감정지능 중 핵심 요소다. 누군가의 표정, 작은 몸짓 하나만 보고도 상대가 지금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면 당신은 공감력 천재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모든 기술이 그렇듯 꾸준한 반복과 훈련을 통해 이 능력은 향상될 수 있다.

둘째.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가= 사람을 싫어 한다거나 친구가 없다는 뜻이 아니다. 자기 자신과 있을 때도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역시 높은 지능의 표시라는 얘기다. 타인과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은 줄어들기 마련.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면서, 동시에 고독과 친해지는 시간도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

셋째. 강한 자아 의식을 갖고 있는가=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인생관이나 목표를 갖고 있는지 등.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자기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데 아무 거리낌이 없다. 이 역시 남다른 자질이라고 할 수 있다.

넷째.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어하는가=호기심은 천재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독서를 즐기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는 당신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징표다. ‘그건 원래부터 그랬으니까’라는 세상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왜?’를 끝없이 탐구한 피카소 같은 천재가 여기 속한다.

다섯째. 관찰력과 기억력이 탁월한가=사소한 단서조차 놓치는 법 없는 셜록 홈즈. 관찰력과 기억력 지능의 천재인 셈이다. 셜록 만큼은 아니라도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억하도록 노력해보자.

여섯째. 신체기억력을 갖고 있나=말로는 설명을 하라면 할 수 없어도 몸으로 정확히 기억하는 것. 예를 들어 한번 본 복잡한 춤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 속한다.

일곱째. 삶의 도전을 감당할 자세가 돼있는가=적응력 역시 지능을 평가하는데 빠질 수 없다. 새로운 환경과 변화에 적응하은 능력. 이는 곧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유머감각이 꽤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덟째. 평화유지의 능력자인가=세계 평화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사이가 좋지 않은 동료들을 중재해 사무실에 평화를 이끌어내는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이런 종류의 지능은 학업성적과 자동 연결되진 않아도 지능의 유용한 형태라는 점은 확실하다.

이밖에 근거없는 낙관으로 일관하기보다 긍정적 의미에서 미래의 위험요소를 충분히 예측하는가, 감정을 잘 통제하는가, 반려동물을 잘 보살피는가 등도 지능을 파악하는 척도로 볼 수 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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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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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핳*** 2020-12-24 15:44:20 삭제

      ㅋㅋㅋㅋㅋㅋ근본없는 회복탄력성 웃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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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 2020-12-24 00:58:11 삭제

      회복탄력성은 최근에 이근 대위 사건때문에 좀 부정적인 면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돈 빌려서 안갚아놓고 지는 호화생활, 성추행해놓고 cctv증거까지 있는데 판결 이후에도 모르쇠일관...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인터뷰에서 '나는 과거 일은 그냥 잊어버린다. 다음을 준비한다'하는데 회복탄력성은 높더라고요. 지나친 낙관주의가 망상이듯이 이런 근본없는(?) 회복탄력성도 결국 망상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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