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청소와 소독 요령

[사진=DNY59/gettyimagesbank]
집안을 깨끗하고 인체에 해로운 세균이 없도록 유지하는 것은 개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나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집안을 청소하고 소독하는 방법도 코로나 시대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 미국의 환경 연구 전문가인 에린 스파이저 이드 박사가 충고하는 청소와 소독의 지혜를 소개한다.

◆ 청소하는 동안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충분히 시켜라. 신선한 공기를 집안에 들이고 환풍기가 설치돼 있다면 자주 틀어주라. 실내 공기오염 때문에 죽는 사람이 실외 공기오염 때문에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

◆ 일상적인 청소용 세제는 가능하다면 식물성 성분이 들어간 것을 사용하라. 이왕이면 향이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제품의 향 중에는 호르몬 분비와 암 유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도 있다.

◆ 스프레이형 세제를 사용할 때는 흡입을 최소화하라. 스프레이형 세제를 직접 청소할 곳에 뿌리지 말고 청소용 걸레나 헝겊에 뿌려서 사용하라. 청소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 화학 물질로 된 청소용 제품은 섞지 말라. 화학 물질로 된 청소용 제품은 어린이와 반려동물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라. 제품이 피부를 자극하거나 피부에 흡수되지 않도록 청소할 때는 손에 장갑을 끼는 게 안전하다.

◆ 집을 꼭대기부터 바닥까지 매일 청소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손으로 많이 만지는 곳은 매일 집중적으로 닦고 소독해주라. 먼지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죽이는 소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소독제로 표면을 꼼꼼히 닦아내고 완전히 마르도록 해줘야 살균이 된다.

◆ 가정에서 손으로 많이 만지는 곳으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곳은 다음과 같다. 캐비닛과 서랍 손잡이, 주방과 욕실의 선반이나 손잡이, 수도꼭지, 냉장고, 식기 세척기, 오븐과 전자레인지 손잡이, 태블릿 PC,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TV 리모컨, 게임기 조종장치, 화장실 변좌와 손잡이.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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