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에 대해 알면 좋은 것 3

[사진=IvanMikhaylov/gettyimagebank]
노란 은행잎이 거리를 뒤덮을 때면 눈에 띄는 것이 탐스러운 호박이다. 스타벅스는 서늘한 날씨의 조짐이 나타나기도 전에 호박 라떼를 내놓고 재래시장에는 호호 불어가면서 먹는 팥죽과 함께 호박죽이 등장한다. 호박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칼륨이 풍부하며, 호박씨에는 섬유질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에브리데이헬스닷컴이 소개한 호박을 먹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자.

◆ 호박의 영양 백서 = 호박은 한 컵에 약 50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다. 한 컵에는 단백질 1.8g, 탄수화물 12g, 식이섬유 2.7g도 들어 있다. 게다가 면역력과 시력, 그리고 세포 성장을 지원하는 비타민 A의 일일 섭취 권장량의 78%가 포함돼 있다.

호박은 비타민 C와 칼륨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다. 비타민 C는 비타민 A와 함께 면역체계를 잘 유지하고, 상처 치유를 돕고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칼륨은 신장, 근육, 심장이 적절히 기능하는 것부터 신경 반응을 감시하는 것까지 전신 건강에 관여한다. 호박에는 하루 권장량의 약 5%에 해당하는 아연이 들어 있다. 아연은 신진대사와 면역 기능을 돕고, 신체의 성장과 발육에도 도움이 되기에 임산부와 어린이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호박도 좋지만 호박씨는 또 다른 영양의 보고. 호박씨에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신체가 최적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섬유질과 마그네슘도 풍부하다.

◆ 호박의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 = 12주 동안 호박씨 오일 보충제 2000mg을 매일 복용한 폐경 여성들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낮아지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이들은 안면홍조, 두통, 관절통 등 갱년기 증상도 감소했다.

호박씨 오일은 40세 이상 인구의 약 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과민성 방광 같은 요로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7년 2월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박은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진 두 가지 항산화제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좋은 공급원이다. 노년기 황반변성은 실명의 주요 원인이다.

호박씨에 들어 있는 아연 때문에 다산이 가능해졌다는 사람도 있다. 2018년 4~6월 ‘생식과 불임’ 저널에 실린 리뷰에 따르면 아연은 남성의 정자 생성과 정자의 활동성을 높여주는 등 정자와 관련된 문제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

호박 한 컵에는 하루 식이섬유 섭취 권장량의 약 10%가 들어 있다. 한국 성인의 하루 섬유질 권장량은 25∼38g.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주므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호박을 먹는 법 = 호박은 된장찌개, 호박전, 호박볶음, 호박죽, 호박찜, 호박 오븐 구이 등 먹는 방식도 다양하다. 이밖에 라테, 퓨레, 스튜, 샐러드, 제빵 재료로도 훌륭하다. 애호박과 늙은 호박, 단호박, 호박씨 등 각 재료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메뉴도 가능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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