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피부병 조심…여름철 흔한 안질환·피부질환은?

[사진=Mintr/gettyimagesbank]
높은 기온과 습도, 강한 자외선은 눈과 피부 건강에 해를 입힐 수 있다. 안질환과 피부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그렇다면 이 시기 발생하기 쉬운 눈병과 피부병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통해 이 시기 주의를 요하는 안질환과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 눈병= 지난 한 해 동안 안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509만 명에 이른다. 이는 무려 전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5139만 명)의 29.4%에 해당한다. 총 진료비는 2조 4801억 원으로, 환자 1인당 16만 4314원의 진료비가 든 셈이다.

지난해 안질환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결막염(457만 명)이었고, 그 다음 각막염(179만 명), 다래끼(174만 명), 노년백내장(118만 명), 근시(116만 명) 순이었다.

또한 5세 미만의 소아는 난시, 사시 등 시력 관련 진료가 많았고, 70세 이상 노인에서는 노년백내장, 녹내장 등 노인성 질환과 안구건조증 등이 흔했다.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 눈병은 결막염, 다래끼, 바이러스 결막염이다. 결막염은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봄철과 더불어 여름철에 환자수가 증가하므로 이 시기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은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많이 늘어난 안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한 점검이 필요하겠다.

◆ 피부병= 지난해 피부질환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1458만 명이다. 총 진료비는 1조 1447억 원, 환자 1인당 진료비는 7만 8516원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2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40대와 20대가 각각 202만 명, 194만 명으로 많았다.

2019년 한 해간 가장 환자수가 많았던 피부질환은 접촉피부염 618만 명, 두드러기 253만 명, 연조직염(봉와직염) 122만 명, 헤르페스 95만 명, 아토피성 피부염 95만 명 순이었다.

피부질환도 안질환과 마찬가지로 소아 및 노인층에서 뚜렷한 진료 특성이 확인됐는데, 5세 미만에서는 수족구병 진료가 많았고, 7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과 지루피부염 등으로 병원을 찾는 일이 많았다.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피부병은 헤르페스, 대상포진, 무좀, 수족구병, 농가진, 땀샘장애, 일광화상 등이다.

이 중 수족구병과 농가진은 5세 미만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입·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고, 농가진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 전염성이 높은 피부 감염증으로 물집·고름·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성별로 주의를 요하는 피부질환도 있다. 무좀은 20~30대 남성 환자의 수가 동일 연령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 반면, 대상포진은 여성 환자수가 남성의 1.5배로, 특히 50~6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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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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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2020-08-07 00:28:19 삭제

      올해는 기나긴 마스크 착용에... 습해도 너무 습한 여름 장마로 인해서 아무리 신경 써도 피부에 자국이 가네요... 위생에 더욱 신경 쓰고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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