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은 ‘남성’에 생기는 서글픈 증상 4

[사진=imtmphoto/gettyimagebank]
나이를 먹으면 몸 이곳저곳에 문제가 생긴다. 남성의 음경과 음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멘스 헬스’가 노화와 함께 남성의 성기에 생기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 이완 = 나이를 먹으면 변기에 앉았더니 음낭이 물에 닿더라는 얘기가 그저 과장이 아닐 수 있다. 미국 저지 비뇨기과 그룹의 남성 건강 연구소 브라이언 스테익스너 박사는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줄어 음낭이 늘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심하게 늘어진다면 음낭성형술을 받을 수 있다.

◆ 수축 = 차가운 냉탕이나 수영장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의 수축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음경의 ‘크기’가 지속해서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다. 한때 건강했던 세포들이 노화와 함께 점점 탄력 없는 섬유로 대체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여기에 뱃살까지 점점 두꺼워진다면 ‘남성’은 살에 파묻혀 수축의 체감 속도는 더 빠르게 느껴질 터. 스타익스너 박사는 “체중을 13kg 정도 뺀다면 1.3cm 정도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만곡 =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 없이 음경은 외상을 입는다. 성행위뿐만 아니라, 운동하면서도 생긴다. 이 외상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조직이 딱딱하게 섬유화하고, 음경이 비대칭적으로 휘어진다. 스타익스너 박사는 “60~70대로 접어들면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경증인 경우 약물이나 레이저 요법으로 치료한다. 심하면 수술이 필요하다.

◆ 부전 = 제대로 발기하지 않아 성생활이 어려워진다. 스타익스너 박사는 “음경에 생기는 심장마비”라고 비유했다. 치료법도 심장질환과 비슷하다.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는 것. 다양한 처방 약과 주사, 보형물로 치료할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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