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땀 냄새 고민이라면…

[사진=PeopleImages/gettyimagebank]
전국 대부분 내륙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내륙에는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아 폭염특보가 발효되겠다. 내일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이겠다.

☞오늘의 건강= 내륙 곳곳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본격적인 여름이 도래했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기 마련. 물론 땀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등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유독 땀 냄새가 심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렇듯 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땀 악취증’이라고 한다. 땀 악취증은 아포크린 땀샘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에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땀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은 지방 성분이 많아, 피부 표변 세균과 반응하면서 악취를 유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포크린 땀샘은 태아일 때는 전신에 분포돼 있다가 출생 후 점차 사라져 겨드랑이나 배꼽 등 일부분에만 남게 된다. 다양한 신체 부위 중 겨드랑이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겨드랑이 부위가 살이 맞닿아 있어 습하고 세균 번식이 잘 되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평소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거나 고민 부위를 제모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지방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나 커피, 홍차와 같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땀 흡수 패치와 데오드란트 등 땀 냄새 고민을 덜어줄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곤란한 상황이 잦거나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외과적 시술로 땀샘을 제거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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