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19년 환자안전 통계연보’ 발간

[사진=연도별 환자안전사고 보고 현황(2016~2019)]
환자안전사고의 전반적인 현황을 담은 ‘2019년 환자안전 통계연보’가 발간됐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이번 통계연보에 환자안전법이 시행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을 통해 자율 보고된 환자안전사고의 전반적인 현황을 담았다.

2019년 환자안전사고의 주요 내용과 최근 4년간의 환자안전사고 보고 추이, 종류, 위해 정도 등에 대한 내용을 시각화해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게 했다.

2019년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건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 비해 약 1.3배 증가한 1만 1953건이 보고됐다.

보고자 유형별로는 환자안전 전담인력(7959건, 66.6%), 보건의료기관의 장(2118건, 17.7%), 보건의료인(1806건, 15.1%)의 순으로 보고됐으며, 환자(30건, 0.3%) 및 환자보호자(28건, 0.2%)의 참여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고의 발생 장소는 입원실(5202건, 43.5%)과 검사실(894건, 7.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 중 검사실에서 발생한 환자안전사고 보고는 전년 대비 약 40%가량 증가했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별로 살펴보면 위해없음(6034건, 50.5%),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3350건, 28.0%),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709건, 14.3%) 등 위해정도가 낮은 사고들이 주로 보고됐다.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726건, 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8건 0.2%), 사망(98건, 0.8%) 등 위해정도가 높은 사고는 전체 보고건수의 7.1%를 차지했다.

사고 종류는 전년과 동일하게 낙상(5293건, 44.3%), 투약(3798건, 31.8%), 검사(715건, 6.0%), 진료재료 오염·불량(217건, 1.8%), 감염관련(174건, 1.5%) 순으로 보고됐고, 이 중 투약 사고보고는 전년대비 약 46%가량 증가했다.

이번 통계연보는 환자안전사고를 가공한 원시데이터(개인식별정보 삭제)를 제공하며, 보건의료인은 물론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한원곤 인증원장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해준 많은 보건의료인, 유관기관·단체 전문가, 그리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 감사하다”며 “올해부터 사고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환자안전사고 통계 포털을 새롭게 오픈해, 주요 통계를 한 곳에 모아 이용자가 원하는 통계를 한 번에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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