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환자 한 자릿수에…해외 누리꾼 반응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의 하루 발생 건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해외에서는 한국의 대응 전략에 특별한 비밀이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 하는 반응이다.

정부는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6일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이 없는데다 방심한 틈을 타 또 다시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국내 하루 환자 수가 19일 여덟 명으로 떨어지자 해외 언론은 한국이 환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절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최근 한국의 신규 환자가 하루 평균 20명 전후로 떨어지면서 한국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감염 증가세가 가파르게 올라가며 제재했던 종교 및 스포츠 활동, 클럽과 같은 시설 이용을 부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것. 실질적으로 정부는 20일부터 프로야구와 같은 실외 스포츠의 무관중 운영, 국립공원 등의 시설 운영 등을 재개키로 했다.

이러한 언론 보도에 올해 초 진원지인 중국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감염자를 보유했던 한국이 이처럼 확진자를 줄인 비결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은 나름의 해석들을 내놓고 있다.

한 누리꾼(Ka**)은 “한국이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기타 OECD 국가보다 의료시스템이 뛰어날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진단검사, 감염자 추적, 격리 등을 신속하게 시행한데다 사람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가이드라인을 준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 의료체계는 미국 등 여타 OECD 국가보다 이미 발전해있다”는 반응도 있었다.

다른 나라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초반부터 진행한 방대한 양의 검사와 개개인의 마스크 착용”(eig***)이라며 한국의 의료체계와 선진화된 국민성을 칭찬하는 반응도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ge**)은 “한국이 전 세계에 보내고 있는 의료 물자들도 매우 훌륭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곧 고품질(high quality)을 의미한다”며 의료시스템과 국민성 이외의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이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봉쇄 조치 없이 이러한 결과물을 낳았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는 반응도 있었다. Ygi**라는 누리꾼은 “미국처럼 대규모 봉쇄령을 내리지도 않았는데 한국은 환자가 급격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인들은 김치를 먹기 때문이라는 이색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Sat***)은 “한국인들은 매일 김치라고 부르는 발효된 피클을 먹는다. 이 음식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좋은 음식”이라며 과학적 검증은 부족하지만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한 나름의 추측을 내놓았다.

이밖에도 “비밀리에 사용하고 있는 백신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반응도 나오는 등 대체로 한국의 개선된 상황에 놀라워하거나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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