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공기 깨끗하게 유지하는 법 6

[사진=dangrytsku/gettyimagebank]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신경을 써야겠다.

매일 환기를 할 것.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문가의 조언을 보도했다.

◆ 환기 = 오랜만에 미세먼지 걱정 없는 봄이다. 마음껏 창문을 열어 탁한 공기를 내보내고 신선한 공기를 들일 것. 알레르기 전문가 아펠스 이콘스 박사에 따르면 “창을 닫고 지내다간 집안에 화학 물질과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쌓이게 된다.”

대로변에 살더라도 하루에 한 번은 환기를 해야 한다. 교통량이 제일 적은 밤 시간을 택할 것. 맞바람이 치도록 집안 전체의 창문을 열었다 30분 후에 닫으면 된다.

◆ 금연 = 가스 불을 켜고 요리를 하면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배출된다. 음식을 만들 때는 반드시 환풍기를 틀 것. 담배도 마찬가지. 실내 금연은 위층 사람을 위해서만 필요한 게 아니다. 랭카스터 대학교 폴 영 교수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면 독성 물질이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된다”고 경고한다. 그것도 오랫동안.

◆ 화학제품 = 살균, 표백을 내세우는 청소용 화학제품들은 뚜껑이 잘 닫혀 있는 경우에도 휘발성 유기 물질을 생산한다. 따라서 안에 두면 안 된다. 락스 등은 쓰고 나면 바로 마당이나 베란다 등 밖에 내놓을 것. 냄새를 없앤다거나 세균을 제거한다는 스프레이도 실내에서는 되도록 뿌리지 않는 게 좋다.

◆ 카펫 = 공기의 질을 생각한다면 카펫은 걷는 게 좋겠다. 카펫보다는 마룻바닥이 여러 가지 화학 물질로부터 안전하다. 매트리스 등 침구에는 집먼지진드기가 기생하기 쉽다. 이콘스 박사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매트리스는 커버를 씌워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습기 =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가 생긴다. 자주 환기하고, 혹 벽지에 곰팡이가 폈다면 바로 제거해야 한다. 덴마크 공과 대학교의 파웰 워고키 교수는 샤워한 후에 바로 욕실을 닦는 습관을 들이라고 충고한다. 수건으로 벽면에 묻은 물기를 닦아낼 것. 창을 열고 환풍기를 틀어 습기를 날리는 것도 중요하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수건 등 빨래는 되도록 밖에서 말리는 게 좋다.

◆ 식물 = 1980년대에 발표된 나사의 연구에 따르면, 식물은 공기 중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연구는 우주의 밀폐 환경을 가정하고 진행되었다. 따라서 공기가 나고 드는 지구에서는 그만큼 효과를 얻긴 힘들다. 하지만 집안에 화분을 두면 공기는 물론 기분까지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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