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을 때 꼭 챙겨야 할 디테일 6

[사진= Alexander Raths/shutterstock]
“손을 씻으라”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귀에 못이 박이게 듣는 말이다. 마스크 쓰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예방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손 씻기에 익숙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유지해야 하는 좋은 습관이다.

비누 거품을 내어 손등과 바닥, 손가락 사이, 손끝을 충분히 비비되,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는 게 감염병을 예방하는 손 씻기의 골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몇몇 디테일을 챙기지 않으면 일껏 손을 씻고도 코로나19 예방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유의할 점을 정리했다.

◆물 잠그기 = 비누칠을 할 때는 물을 잠그는 게 좋다. 바쁘다는 핑계로 비누칠과 거의 동시에 헹구지 말란 얘기다. 충분히 문지른 뒤에 헹궈야 한다.

◆흐르는 물 = 비누 거품을 헹굴 땐 흐르는 물, 그것도 충분한 수압으로 세차게 흐르는 물이 좋다. 세숫대야나 세면대에 고인 물로 헹구는 것은 금물.

◆20초 =손 씻는 전체 시간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거품을 헹구는 데만 20초 이상을 들이라는 의미다. 비누기를 남기지 않고 완전히 헹구는 것이 손 씻기의 키 포인트다.

◆수건 = 손에 남은 물기를 닦는 가장 좋은 방법은 페이퍼 타월을 쓰는 것이다. 2012년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페이퍼 타월이 손 건조기보다 더 위생적이다. 일반 수건을 써야 한다면 3번 정도 쓴 뒤 빨래통에 넣는 게 바람직하다. 눅눅해진 천에서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 손을 다 씻으면 수도를 잠그고 화장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 문제는 수도꼭지와 문손잡이. 열심히 씻은 손이 불과 몇 초 만에 다시 오염될 수 있다. 손을 닦은 페이퍼 타월이 있다면 그걸로 수도를 잠그고 문을 열면 안전하다. 여의치 않다면 미리 마무리할 휴지를 준비하거나 팔꿈치 등을 이용해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손 소독제 vs. 비누 = 지난해 일본 교토부립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손을 씻을 때 비누와 물을 쓰는 게 손 소독제보다 더 효과적이다. 물과 비누가 여의치 않은 곳이라면 손 소독제를 써야 하겠지만, 너무 자주 쓰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켜 감염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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