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펴지지 않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의심

[사진=JPC-PROD/shutterstock]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인 무릎은 움직임이 많고 체중 부하가 크기 때문에 노화로 인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무릎에 생기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나 인대가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무릎이 아파 오래 걷기 힘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쑤신다면 관절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무릎이 쭉 펴지지 않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형되고 걷기가 힘들어 진다.

동탄시티병원 권혁빈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흔하게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과 함께 걷거나 움직이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관절 변형을 유발하고 허리를 비롯한 다른 신체 부위까지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 주사 치료 등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손상 되었다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권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치료이지만 65세 이상 환자에게 권해지고 최후의 치료 수단인 만큼 예방과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릎을 꿇고 집안일을 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정상 체중 유지 및 규칙적이고 적당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는 등 평소 관절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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