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어린이, 특수 MRI로 진단확정 한다

뇌의 언어관장 영역 반응도 등 촬영하면 가능

현재는 의사가 몇 가지 증상 항목을 주관적으로 평가해 “자폐인 것 같다” 혹은

“자폐가 의심 된다”고 진단하고 있는 어린이 자폐를, 특수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진단 확정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건강관련뉴스 평가사이트인 헬스뉴스리뷰가

2일 관련 기사를 실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어린이 자폐는 일종의 스펙트럼 장애여서

어떤 조그만 행동과 동작을 반복하거나 언어구사, 소통, 그리고 사회적인 기교상

문제를 나타낸다. 어린이 자폐는 매우 흔해져 미국에서만 110명 어린이 가운데 한명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추산하고 있다.

컬럼비아대학 의료원 기능성 MRI (fMRI) 과장이며 기능성 신경방사선과 교수인

조이 허쉬 박사는 “자폐의 세계에는 현재 진단이 주관적인 리포트에 의해 이뤄진다는

아주 심각한 결점이 있고 그것도 자폐어린이가 이미 정상발달단계의 몇 군데를 놓친

후에야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허쉬박사는 “보다 객관적이며 눈으로 볼 수 있는 자폐진단기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뇌의 언어관장 영역을 특수 fMRI로 촬영해보니 자폐 어린이의 뇌와

전형적인 보통 어린이의 뇌는 반응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허쉬박사는 12명의 자폐어린이와 15명의 보통 어린이를 대상으로 fMRI를 실시했다.

이들 어린이는 모두 4~17세였다. 그는 “우리가 잴 수 있는 것은 언어를 관장하는

뇌의 특정 영역에서 잡히는 신호”라면서 “자폐에 잡혀 있는 어린이의 뇌는 억눌려

있지만 보통 어린이의 뇌는 그런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방사선학(Radiology)’저널 온라인 판에 실렸으며 인쇄판 8월호에

게재된다. 의료 및 건강에 관한 매체 뉴스데이도 지난 달 3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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