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E.T.보다 V에 가까울 것”

과학자 스티븐 호킹, 경고

외계인은 우주 안에 분명히 존재하며 이들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해 낸 ‘E.T.’보다는

‘V’에 가까울 것이라고 과학자 스티븐 호킹이 주장했다.  

호킹 박사는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과 함께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외계인은

분명히 존재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에 따르면 우주에는 수천억 개의 은하가

존재하고 각각의 은하는 다시 수억 개의 행성들을 갖고 있다. 호킹은 이렇게 무수한

행성들 중에 오로지 지구만 생명체를 갖고 있을 리는 없으며 생명체는 행성 표면

뿐 아니라 행성의 중심, 심지어 우주 공간 안에도 존재할 수 있다고 추론한다.  

호킹이 주목하는 것은 외계인이 존재하는지 아닌지 보다 그들이 ‘어떤’모습으로

존재하는가이다. 그가 제시하는 외계인의 모습은 지구 역사의 대부분 기간 동안 존재했던

단세포 동물이나 미생물에 가깝다. 그러나 그 중에 진화된 소수가 존재할 수 있다.

방송에서 그가 보여준 형상은 도마뱀과 비슷한 노란색 육식동물에게 쫓기는 두발

달린 초식동물 무리, 혹은 형광색 바다생물들이 두꺼운 얼음 층 밑 바다에서 거대한

여울을 이루고 있는 모습 등이다.

그러나 호킹은 이들의 존재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이러한 종족과

접촉하면 인류가 파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우주를 떠돌던 외계인들은 식량을

찾기 위해 지구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그들은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올 것이며

행성들을 정복해 식민지로 만드는 유목민이 될 것이라는 게 호킹의 추측이다.  

“만약 외계인이 우리를 찾아온다면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상륙이 원주민에게 미쳤던

것과 비슷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호킹은 결론 내렸다. 우주에 다른 생명체가

있을 것이라는 그의 주장은 1995년경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항성들의 궤도를 도는

450여개의 행성들이 발견되면서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스티븐 호킹의 우주(Stephen Hawking’s Universe)’라는 제목이 붙은 이 프로그램은

제작에만 3년이 걸렸다. 호킹은 루게릭병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가운데 끊임없이

대본을 수정하고 동영상을 체크했다고 전해졌다.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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