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젖 최적의 보관 기간은 나흘

4일 지나면 모유 성분에 변화

박테리아가 생기지 않고 영양 손실도 일어나지 않는 최적상태로 엄마 젖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은 나흘이라는 소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쇼어 대학병원 리차드 샨러 박사팀은 신생아집중치료실 냉장고에 보관된

모유가  24 48 72 96시간이 지난 뒤 박테리아가 생성되거나 영양분이 변화하는지를

조사 분석했다. 연구대상 엄마 젖은 아기를 낳은 지 한 달 지난 36명의 산모에게서

짜낸 것이었다.

조사결과 보관 후 나흘까지는 모유에 변화가 없었지만 만 4일이 지나면서 몇몇

모유 성분에는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를테면 박테리아의 수치가 변하거나, 신맛이

나는 모유가 생겼으며 면역체계 단백질이나 유익한 지방산 함유 수준에 변화가 일어났다.

결국 연구진은 엄마 젖은 성분 손실 없이 신선한 상태로 96시간까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최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보관한 모유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일반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유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섭씨 3.9도 수준에서 5~8일 동안 보관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와

상관없이 보관 후 2~3일 이내에는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추천돼 왔다.

가정에서 모유를 보관할 때는 깨끗하고 바짝 마른 보관 용기를 써야 한다. 특히,

화학물질인 비스페놀A가 들어있지 않은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각 용기에는 모유를

채취한 날짜를 적어 최근 날짜를 제일 뒤에 두고, 섭씨 3.9도나 더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 저널(Journal of Pediatrics)’ 2010년 1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방송 ABC 온라인판 등이 29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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