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 먹으면 혈관 덜 막힌다

적혈구 파괴 막아 혈관에 콜레스테롤 덜 쌓여

올리브유에 포함된 물질이 적혈구를 보호해 심장병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포르토대 파티마 파이바-마틴 박사 팀은 올리브유의 네 가지 성분에

대해 연구했다. 그 결과, 올리브유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DHPEA-EDA라는 항산화 물질이

혈액 속의 적혈구를 보호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은 보통 오래된 수도관에 녹이 슬면서 지름이 좁아지듯 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일어나는데, 혈액에서 산소 운반 역할을 맡는 적혈구가 특히 활성산소에

의해 잘 파괴되면서 이처럼 혈관 지름이 좁아지는 문제를 일으킨다.

연구진은 DHPEA-EDA가 적혈구의 산화를 막아 주기 때문에 올리브유를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바-마틴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올리브유를 즐기는 사람이 건강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이 성분 함량을 높인 올리브유를 만들면 심장병 위험을 지금보다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영양학 전문지 ‘분자 영양과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and Food Research)’에 최근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레트,

온라인 과학 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2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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