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가까이 사는 여성, 관절염 많다

공기오염으로 염증 증가하기 때문

도로에 가깝게 사는 여성일수록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하이메 하트 박사 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

자료를 바탕으로 여성 9만 명의 집과 주요 도로 사이의 거리를 측정한 뒤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집 반경 50m 안에 큰 도로가 있어 공기오염에 자주 노출된 여성은 반경

200m 안에 큰 도로가 없는 여성보다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린 비율이 31% 더 높았다.

가장 큰 도로가 집 반경 50m 안에 있던 여성은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린 비율이 63%나

높았다.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에는 유전 요인이 50% 미만의 영향을 미치며, 흡연 같은

환경요인이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트 박사는 “교통 정체에 따른 공기 오염이 염증의 원인으로 보인다”며 “이번

연구는 나이, 인종, 성별,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여부 등 다른 요인 역시 고려했기

때문에 공기오염이 류머티스 관절염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환경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경제 전문지 포브스 온라인판 등이

1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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