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음식-운동, 성장뒤 암-당뇨 가르는데…

자녀의 식생활-생활습관 모르는 부모 태반

어려서 먹는 음식과 어렸을 때의 활동성 여부가 장래 성장 뒤 비만과 암-당뇨병

발병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만, 대부분 부모들은 지금 당장 건강해 보이는 자녀들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심장재단이 11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이

‘어려서 운동 부족은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열 명

중 여섯 명은 ‘어렸을 때의 나쁜 식습관이 성장 뒤 암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부모 열명 중 두명은 ‘비만과 당뇨병이 관련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영국 당뇨병협회의 스몰 우드 회장은 “비록 지금 당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보이거나

뚱뚱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부모가 모르면, 자녀들은 자라서 비만이 되거나 암, 당뇨, 심장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영국 심장재단 관계자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피하고,

밖에 나가 신체 활동을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 웹사이트에 23일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이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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