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매운 맛에 진통효과 있다

신경말단 수용체의 자극 민감도 낮춰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학 펭 친 박사 팀은 고추의 캡사이신이 통증 및 뜨거운 느낌을 전달하는

신경세포수용체의 민감도를 바꿈으로써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 생물학(PLoS Biology)’ 저널에 24일 발표했다.

캡사이신이 통증을 줄이는 작용은 캡사이신의 자극에 따라 통증 및 열감을 전달하는

신경세포 수용체의 말단부가 열리고 그 안으로 칼슘이 들어감에 따라 신경세포의

반응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난다. 즉, 신경세포의 반응성이 낮아지도록 캡사이신이

영향을 미치면서 진통 효과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친 박사는 “고추는 민간요법의 원료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진통 효과가 증명됐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진통제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미국 의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26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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