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혈압강하 역할…맘껏 먹어도 된다

영국 심장협회 “해 보다 이익…섭취제한 불필요”

‘달걀을 하루 1개 이상 먹으면 안 된다’는 해묵은 속설이 틀렸다는 점이 또

한번 입증됐다.

캐나다 앨버타대학 연구진은 달걀이 위의 효소와 만나면 혈압강하제 처방약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달걀의 이러한 혈압 강하 효과는 특히

달걀을 부쳐 먹을 때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달걀 콜레스테롤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식품 속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 그리고 흡연, 운동 부족, 과체중 같은 요인들이

혈액을 탁하게 만들고 심혈관 질환을 높이는 원인들”이라고 밝혔다.

불과 몇 년 전에도 영국 심장재단은 달걀을 일주일에 3개 이상 먹지 말라고 조언했었다.

그러나 영국 서리 대학의 브루스 그리핀 교수는 “달걀을 먹으면 고지혈증,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은 오해”라며 “달걀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영양분이 가장 농축된 자연산 식품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와 데일리메일 등이 24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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