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약의 심장병 유발 부작용 확인

“약물 처방 때 심장병 위험율 감안해야”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명 꼴로 앓는 골다공증. 그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물요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많이 사용되는 골다공증 치료 약물이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망된다.

미국 마이애미 소재 잭슨 메모리얼 병원의 제니퍼 미란다 박사는 최근 골다공증

치료 약물요법 중 하나인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처방을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심방세동 증세를 일으킨 경우가 가짜 약을 복용시킨 대조군에 비해 두

배나 많았다고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방 전체가 정상으로 수축하지 않고 심방의 각 부분이 무질서하게

수축하면서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증세다. 미란다 박사는 “심방세동을 방치할 경우

울혈성 심부전증을 일으키거나 혈전을 형성함으로써 뇌 색전증, 심장마비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란다 박사는 “이러한 부작용이 확인됐으므로 앞으로 특히 심장병 위험율이

높은 환자에게 골다공증 약물을 처방할 때는 의료진이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필라델피아에서 27일 열린 74회 미국 대학 흉부외과 연례 학회에서

발표되었고 워싱턴포스트 지, LA타임즈 등이 27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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