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로 수술이 생존율 더 높아

관상동맥질환 치료법 스텐트 시술과 비교

관상동맥질환의 대표적 치료법인 스텐트 시술과 우회로 수술 중 우회로 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심장내과전문의 에드워드 해넌 박사팀은 우회로 수술을 한 환자

사망률과 심장마비 발병 비율이 스텐트 시술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24일에 발행된

의학 전문 주간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4년 관상동맥이 막혀 치료를 받은 1만 7400명의 진료 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 1만 명은 스텐트 시술, 7400명은 우회로 수술을 받았다.

관상동맥은 심장벽을 위에서 아래로 둘러싸고 있는 좌우 두 줄기의 동맥으로 심장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스텐트 시술은 관상동맥 내에 스텐트라는 약물이 코팅된 관을 삽입해 혈관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순환기내과(심장내과)에서 사용한다. 우회로 수술은 흉부외과에서 사용하는

방법으로 혈관을 피가 잘 통하는 부위와 이어주는 방식이다.

연구결과 치료 18개월 후 우회로 수술 환자의 사망률은 스텐트 시술 환자보다

25% 낮게 나타났다.

심장마비가 나타나지 않고 생존해 있는 환자의 비율도 혈관이 3개 막혔을 경우

우회로 수술 그룹은 92.1%, 스텐트 시술 그룹은 89.7%로 우회로 수술 그룹이 조금

더 높았다.

혈관이 2개 막혔을 경우도 우회로 수술 그룹은 94.5%, 스텐트 시술 그룹은 92.5%로

우회로 수술이 더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 조셉 칼로차 약학박사는 “이번 연구의 결점은 비교적

짧은 기간인 18개월 동안 이뤄졌다는 것”이라며 “나중에 5년 후 치료 결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칼로차 박사는 “대체적으로 우회로 수술이 더 효과적이지만 수술 부작용이 염려되는

사람은 스텐트 시술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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