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건강하세요”

2008 코메디닷컴 건강달력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수많은 건강 계획들을 세우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그렇다고

‘건강 지키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2008년 한 해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월별로 주의해야할 질병들을 정리했다. 미리 알아두고 예방해 튼튼한 한 해를 만들자.

1월-겨울철 야외 운동, 사고 위험 높아

어린이나 노인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이나 엉덩이, 척추에 골절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또 추운 겨울에는 관절이 굳어 있어서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에 야외 운동을 하면 관절질환이

생길 수 있으니 기온이 올라간 낮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한다.

2월-명절 주부 우울증, 분담·격려하며 해소

주부들은 설날이 되면 많은 가사노동을 하면서 육체적 고통 못지않은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심리적 고통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우울증이 발전해

화병을 일으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식구들이 서로 격려하며 집안일을 나눠서

하면 우울증을 줄일 수 있고 일 하는 짬짬이 허리를 펴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3월-환절기 감기, 충분한 수면이 약

계절이 봄으로 바뀌면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할수록 옷을 따뜻하게 입고, 손을 깨끗이 닦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충분한 수면은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높여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4월-황사·꽃가루, 결막염 일으켜

4월은 황사와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로, 기상청의 황사 주의보가 있는 날엔

가급적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외출할 땐 황사 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외출 후에는 손과 얼굴 등을 깨끗이 닦고 양치질도 꼼꼼하게 한다. 또 황사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 눈이 가렵고 눈물이 나거나 끈끈한 분비물이 나올 땐 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으니 흐르는 물로 씻어내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

5월-향수 뿌리면 곤충 잘 물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에는 곤충, 벌레, 뱀 등을 조심해야 한다. 외출할 때

노출을 줄이고 화려한 색의 옷은 피하도록 한다. 향수 냄새는 곤충을 유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뿌리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6월-어린이, 일본 뇌염 예방접종

일본 뇌염은 뇌염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중추 신경계 감염증으로 뇌염모기가

많은 8, 9월에 주로 발생한다. 5~9세 어린이들은 이 시기에 앞서 예방접종을 해둬야

한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해도 생겨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땀을 흘린 뒤에는 곧바로 물수건으로 땀을 닦아내

등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7월-끓인 음식도 식중독 위험 있어

7월엔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시기로 음식 섭취에 조심해야 하는데 냉장고를

맹신하거나 끓인 음식이라고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기온이 높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기 쉽고,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을 끓여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 조리 전이나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먹지 않도록 한다.

8월-피부 자외선 노출 주의

피부 자외선 차단은 1년 365일 주의가 필요하지만 특히 햇볕이 따가운 8월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면 색소침착이 나타나거나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외출하기 30분 전에 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2시간 마다 덧바른다.

9월-연휴기간 과로 누적, 복귀 후 후유증 불러

추석에는 귀향길 장거리 운전, 오랜만에 친척들과 음주를 하며 밤을 지새우는

등 몸이 혹사당해 저항력이 떨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긴 연휴동안 누적된

피로는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 후유증을 부를수 있으니 마지막 날엔 충분히 휴식시간을

갖고 피로를 풀어주도록 한다.  

10월-독감 예방접종 실시

12월 중순부터 다음해 3월 초순까지는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다. 때문에 적어도

11월말까지는 독감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오랫동안으로

심장 질환,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신장 질환, 당뇨, 빈혈, 천식,

종양, 면역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하도록 한다.

11월-안구·피부 건조증, 가습기 사용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며 습도가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져 안구나 피부

건조증에 주의해야 한다. 점막이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실내 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한데, 가습기를 사용하면 좋다. 또 목욕이나 샤워 직후 보습효과가

높은 로션이나 오일을 발라주면 피부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12월-과음·과식, 뇌졸중 위험 높여

연말 잦은 모임 때 과음과 과식을 하면 당뇨 환자는 혈당이 높아지고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오르거나 체중이 증가한다. 음식과 술을 적당히 섭취하도록 하고, 미리 토마토나

오이를 먹어두면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혈관 질환이 있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됐을 때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도움말>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한림대 의대 성심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 박경희 교수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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