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부족 사망위험↑

심장혈관질환·뇌졸중 발병률 41% 증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은 암, 심장마비 등에 걸릴 위험과 이에 따른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캠브리지대 케이 티 카우 교수팀이 남성 1만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하고 낮을수록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27일 《순환기학지(the

journal Circulation)》에 발표했다.

테스토스테론은 고환에서 추출되는 남성 호르몬으로 생식기의 발육을 촉진하고

2차성징을 나타나게 한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40~79세 남성 1만1606명의 건강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위 25%에 속하는 남성은 하위 25%의 남성보다

심장혈관질환, 암, 뇌졸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약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우 박사는 “테스토스테론과 심장혈관질환의 연관성은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이

심장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다”며 “테스토스테론 부족은 곧 여러 병에

의한 사망 위험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테스토스테론을 치료제로 이용해 다양한 질병 발병률과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가설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우 박사는 “테스토스테론의 무분별한 투여는 전립선암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투여 필요성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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