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폐가 좋아한다

적당한 음주는 藥, 지나치면 ‘毒’

적당한 음주가 폐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카이저퍼머넌트병원의 스탠튼 시우 박사는 하루 두 잔 정도의

음주는 폐 건강에 좋다고 24일 미 흉부내과(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박사팀은 1964년~1973년에 심장·호흡기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환자 17만8000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흡연과 음주 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심장·호흡기 질환이 완치된 환자의 61%가 하루에 2잔 미만의 와인이나

맥주, 위스키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는 매일 3~5잔, 2%는 6잔 이상의 술을

마셨다. 조사 대상의 21%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 하루 한 두 잔 술이 폐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 것. 그러나 6잔 이상을 마시면 폐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담배를 피우거나 과거에 폐나 심장 질환을 앓았더라도 약간의 음주가 천식이나

폐기종 같은 폐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우 박사는 “가벼운 음주는 폐 질환 위험을 20%가량 낮춘다”며 “이러한 현상은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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