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 꾸준히 먹었더니, 콜레스테롤의 변화가?

위 점막 보호, 콜레스테롤 억제... 비타민 C, 폴리페놀, 철분도 풍부

연근은 레시틴 성분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들러붙는 것을 예방하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해주는데 도움을 준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연근은 습지나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인 연의 뿌리다. 연의 원산지는 인도와 이집트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연은 인도에서 유래되었다. 다른 뿌리식물에 비해 비타민 C가 많고 항암성분이 있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요즘 많이 나오는 연근에 대해 알아보자.

◆ 스트레스로 속 쓰린 경우… 끈끈한 물질이 위 점막의 염증 억제

연근은 아삭아삭 씹히는 감촉이 좋고, 썬 단면이 특이한 문양을 이룬다. 연근을 썰었을 때 보이는 실처럼 끈끈한 물질은 ‘뮤신(mucin)’으로 탄수화물과 결합된 복합단백질이다. 몸속 세포의 주성분인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해 위궤양이나 위염 예방에 기여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연근의 껍질이나 마디에 있는 탄닌 성분도 점막 조직의 염증을 억제,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에 도움이 된다.

◆ 고지혈증 걱정되는 경우…콜레스테롤 수치 줄여 혈관 축적 억제

연근은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벽을 자극하고 운동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몸속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인지질인 레시틴도 많아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들러붙는 것을 예방하고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지혈증 억제에 기여하고 몸속 노폐물 배출-청소 기능이 있어 혈액 건강, 몸의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 비타민 C, 폴리페놀, 철분… 당근, 호박과 같이 먹으면 더욱 좋아

연근은 비타민 C도 많아 면역력 증진에 좋다.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철분이 많아 혈액 생성을 도와 빈혈 등의 예방-관리에 기여한다. 연근은 당근이나 호박과 같은 비타민 A, C, E가 많은 식품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는다. 영양 면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쓴맛 강해… 데쳐서 찬물에 우려낸 후 조리

연근은 상처가 없는 길고 굵은 것이 좋다. 겉이 건조하지 않고 잘랐을 때 속이 희고 구멍의 크기가 고른 것을 선택한다. 쓴맛이 강하므로 데쳐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낸 다음에 조리하는 게 좋다. 연근을 자를 때 철분이 있으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어 쇠냄비는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근을 삶을 때 식초를 넣으면 빛깔이 희게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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