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mRNA백신 신청 다이이찌산쿄, 일본에 ‘백신공장’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중화항체 더 높은 수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본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가 지난달 코로나19 mRNA 백신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제출한 데 이어, 일본 내 mRNA 백신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생산 공장이다.

7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 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 본사가 있는 도쿄 인근 키타모토에 코로나19 mRNA 백신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지난달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을 한 상황에서 백신 생산을 위한 공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백신 공장은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까지 연간 2000만 도즈의 생산 용량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 지원으로 2027년까지 추가 증설이 예상된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DS-5670의 임상 1, 2, 3상 결과를 공개하며, 부스터로 접종할 경우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보다 더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증가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임상시험에는 화이자·모더나의 초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5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부스터샷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부스터가 아닌 초기 접종이 가능한 코로나19 백신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mRNA 공장 생산규모는 일본 정부와 계약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계절성 독감 백신과 같이 주기적으로 필요한 양의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 다른 백신의 생산에도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일본에선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여전하다. 지난해 시오노기 제약은 백신 후보물질 ‘S-268019’가 화이자 부스터샷과 비교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또 화이자, 모더나와 경쟁하기 위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허가받기도 했다. 일본 대형식품회사인 메이지 홀딩스의 자회사 케이엠바이오로직스(KM Biologics)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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