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막힐 위험 커질 징후.. ‘이 음식’부터 줄여야

혈전 생성 막으려면...혈관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부터

혈관 건강을 위해 베이컨, 핫도그, 소시지 등 육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혈액이 끈끈해져 피떡 형태(혈전)가 되면 점차 혈관을 막아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혈관이 좁아지면 동맥경화, 아예 막히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늘어나 피가 탁해지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긴다. 어떤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까?

◆ 몸에서 요산 많이 검출되면… 심방세동, 혈전 위험 높아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몸에서 요산이 많이 검출되면 심방세동(심장 떨림) 위험이 높고 이로 인해 혈전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증가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심혈관 질환이 없는 34만여 명(30~60세)을 대상으로 평균 26년간 진행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심방이 가늘게 떠는 증상이다.

요산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은 가장 낮은 사람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45% 높았다. 요산은 우리 몸의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고단백 식사를 계속하면 요산 생성이 많아질 수 있다. 통풍, 유전, 대사의 이상으로 혈액 속 요산이 증가할 수 있다.

◆ 혈전… 뇌졸중-심장병 등 혈관병의 징후

혈전은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로 인해 피떡이 생기는 증상이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혈액 흐름이 힘들어지면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등 혈관병에 걸린다. 혈전 생성 위험이 높은 병은 동맥경화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늘어나 혈액이 탁해지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긴다.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이 손상되면 그 부위에 혈전이 생성될 수 있다. 뇌의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생길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근경색은 혈전이 쌓여 결국 심장 동맥이 막힌 상태다. 막힌 부위 주변의 심장 근육에 피가 흐르지 못해 심장 근육이 죽는 병이다. 뇌졸중과 함께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목숨을 건져도 몸의 마비, 언어장애 등 큰 후유증을 남기는 무서운 병이다.

◆ 혈전 생성 막으려면 동맥경화 예방부터… 음식을 어떻게?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 선택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에 따르면 기름기가 많거나 기름에 튀긴 음식(돼지비계, 삼겹살, 깡-칩 등의 튀긴 과자, 베이컨, 핫도그, 소시지),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간, 창자, 양 등의 내장, 젓갈류), 인스턴트 식품이나 가공식품(라면, 컵라면, 즉석우동 등 인스턴트 국수, 가공된 피자), 지나친 탄산음료 섭취 등을 조심해야 한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 담배 연기는 혈관의 최대 적… “간접 흡연도 피하세요”

흡연은 혈관 건강의 최대의 적이다. 담배의 유해물질이 혈관 속으로 들어가 몸 곳곳의 미세혈관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필터를 통하지 않는 담배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이 더 위험하다. 길거리 흡연 금지구역을 대폭 늘려야 한다. 설탕과 소금 섭취량도 조절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혈압이 높거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으면 관리를 잘 해야 뇌졸중, 심장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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