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

젊은연구자상은 서울대병원 강지훈·서울의대 김혜영 교수 선정

제2회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 유권 교수

임성기재단은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 45세 미만 연구자 대상 ‘젊은연구자상’에는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혜영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씩 전달된다.

임성기연구자상은 타계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임 회장 가족이 설립한 임성기재단에서 제정한 상으로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을 선정한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왼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혜영 교수

대상 수상자 유권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 박사의 연구는 암 세포에서 분비되는 ‘INSL3’ 펩타이드가 섭식 장애 유발 인자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 학계에 제시했다. 유 박사는 초파리 모델에서 발견한 암에 의한 식욕부진 기전이 마우스 암 모델에서도 적용되며, 이를 토대로 실제 췌장암 환자에서도 같은 기전이 작동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유 박사는 현재 약 3500종의 유전자 변형 초파리를 모델 동물로 해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초파리는 인간 질병 유발 유전자의 70% 가량을 몸에 지니고 있어서 적절한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타겟 질환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약을 신속하게 스크리닝하는데 획기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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