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손, 감출 수 없는 나이.. 어떻게 관리할까?

자외선 차단제, 크림 등 바르고 보습에 신경 써야

자외선 등으로 인해 콜라겐이 손상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금세 노화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 바로 손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신체 부위 중 유독 나이를 감출 수 없는 곳이 있다. 바로 손이다. 커피 잔을 잡는 손을 보면 금세 나이가 느껴진다. 얼굴의 연륜은 보톡스 시술이나 진한 화장으로 감출 수 있어도 손은 어쩔 수 없다. 왜 손은 노화가 빠를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 50대 모델, 손 관리에도 정성… 나이를 숨길 수 없는 부위

50대 초반의 모델-방송인 이소라(53)가 방송(SBS ‘집사부일체’)에서 손 관리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고 했다. 개그맨 양세형이 “아무리 관리해도 나이가 보이는 곳이 손이다. 이렇게 고운 손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이소라의 손 피부에 감탄했다. 이에 이소라는 “관리의 세계는 냉정하다”면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명대사를 인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라는 “제 가방에 꼭 넣고 다니는 게 핸드크림이다. 귀찮아도 핸드크림을 반드시 바른다. 숟가락 하나를 닦을 때도 고무장갑을 끼고 닦는다”고 말했다.

◆ 손의 노화가 특히 빠른 이유?

손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핏대와 힘줄이 더욱 도드라진다. 피부 진피층의 구성 성분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이다. 특히 진피층 대부분을 차지하는 콜라겐은 피부 세포 보호에 큰 역할을 한다. 자외선 등으로 인해 콜라겐이 손상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관리에 소홀하면 금세 노화의 흔적이 보이는 곳이 바로 손이다.

◆ 손은 자외선에 속무무책?… 손에도 차단제 발라야

피부 노화의 적은 자외선이다. 요즘은 얼굴에 선크림을 너무 자주 발라 비타민 D 결핍을 걱정할 정도다. 손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사람이 많다.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까지 파고 들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섬유아세포를 손상시키고 콜라겐의 합성을 억제한다. 나쁜 활성산소까지 발생시켜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 혹사당하는 손… 가장 자주 사용하는 부위

손은 혹사당하기 쉽다. 일상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부위가 손이다. 세제를 이용한 설거지뿐만 아니라 독한 물질을 만지는 것도 손이다. 청소 등 온갖 잡다한 일들도 손을 거쳐야 한다. 손에 신경 쓰지 않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염증까지 생기게 된다. 설거지나 약간의 독성이 있는 물건을 만질 때는 장갑을 끼고 작업 후 깨끗이 씻은 뒤 수분 함량이 높은 크림을 충분히 발라야 피부노화를 늦출 수 있다.

◆ 코로나 시대, 손 씻기 철저… ‘손 나이’도 감출 수 있다

손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햇볕에 의한 손상, 콜라겐-엘라스틴의 손실 등 악재를 잇따라 맞게 된다. 부드럽던 피부가 거칠어 지고 주름도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천연 유분기가 줄면서 건조해진다. 여기에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자주 손을 씻어 건조함이 더해진다. 손을 씻은 후나 샤워를 한 뒤에는 보습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손 피부에도 신경 쓰면 ‘손 나이’를 감출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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