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5 감염된 아이, 성인과 증상 차이 보여

구토, 설사 등 소화계통 문제 많이 나타나

배를 움켜 쥐고 있는 아이
아이들은 BA.5 변이 감염 시 성인보다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사진=Sebastian Gorczowski/게티이미지뱅크]
어린 아이들이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나 BA.5 변이에 감염되면 성인과 다른 증상을 보인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아이들은 소화계통과 연관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는 것. 미국 감염병 전문가 줄리안 번즈 박사는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아이들은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위장관 문제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은 발열, 인후통, 기침, 코막힘 등이다. 아이들도 이런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소화기계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국내도 BA.5가 우세종이 된 만큼 아이들의 위장관 트러블이 코로나19 때문인지 식중독 등에 의한 것인지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과 재감염 사례가 모두 늘고 있는데 둘 다 18세 이하 청소년 비중이 높다. 신규 확진자와 재감염자 3명 중 1명은 18세 이하 연령층이다. 질병관리청에 의하면 어린 연령층은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아 감염 가능성이 높다.

어린아이들은 감염 시 대체로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지난 14일 세종시에서 코로나에 걸린 한 초등학생이 확진 이틀 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의 전반적인 증상은 대체로 감기 증상과 유사한 면이 많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주변에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거리를 둘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 있다면 지속적으로 환기를 할 것이 권장된다. 코로나19는 누군가에게는 감기처럼 지나가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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