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것’ 한 개씩 먹으면 콜레스테롤 ‘뚝’ ↓

뱃살 체중 증가에 영향 없고 식단의 질 향상

아보카도
매일 아보카도를 먹어도 체중은 늘어나지 않고 LDL 콜레스테롤은 약간 감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6개월 동안 하루에 한 개씩 아보카도를 먹으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 새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혹은 비만인 사람들의 뱃살, 간지방, 허리 둘레의 증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반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간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보카도를 먹은 참여자들은 식사의 질이 더 향상됐다.

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등 공동 연구팀의 무작위 실험에서 나온 결과이다. 이번 연구는 아보카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장 크고 광범위한 실험이다.

펜실베니아주립대 페니 크리스-에테르톤 교수는 “아보카도가 뱃살이나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균형 잡힌 식단에 유익한 첨가물이 될 수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매일 아보카도를 먹으면 식단의 질이 100점 기준으로 8점 가량 높아졌다. 연구에 참여한 텍사스 공대의 크리스티나 피터슨 교수는 “식단의 품질이 높으면 심장병, 제2형 당뇨병, 일부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위해 과체중이나 비만인 1000명 이상이 6개월간 실험에 참여했다. 참여자 중 절반은 날마다 아보카도를 먹도록 했고, 나머지 절반은 평상시 식단을 계속하면서 아보카도는 한 달에 2개 이하만 먹을 것을 요청했다. 참여자들의 복부와 다른 장기 주변의 지방을 MRI로 측정했다. 그 결과 하루 1개씩 아보카도를 먹은 그룹은 복부 지방과 다른 심장대사 위험요인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체중 증가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긍정적 결과로 봤다. 아보카도에서 여분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체중이나 복부지방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약간 줄였기 때문이다. 매일 아보카도를 먹으면 총 콜레스테롤은 2.9 mg/dL 감소, LDL 콜레스테롤은 2.5 mg/dL 감소했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 저널》에 발표됐다. 원제는 ‘Effect of Incorporating 1 Avocado Per Day Versus Habitual Diet on Visceral Adiposity: A Randomized Trial’.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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