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 속 스트레스 해소법…도움 되는 식품 10

찬물 세수, 가글 그리고 건강식품 먹기

찬물 세수를 하는 여성
찬물로 세수만 해도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시기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그렇다고 에어컨 밑에서 하루 종일 있다 보면 몸이 찌뿌듯하고, 짜증이 나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 시원하고 달달한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런 식품은 먹고 난 뒤 잠깐만 효과가 있다. 순간적인 쾌락이 지나가고 나면 기분은 먹기 전보다 더 엉망이 된다.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려면 아무 것이나 먹어서는 안 된다. 이와 관련해 프리벤션닷컴, 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더운 여름철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방법과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간단한 스트레스 해소법

△찬물 세수

스트레스가 쌓일 땐 욕실로 달려가 찬물에 얼굴을 씻어보라. 눈과 광대뼈, 입 주변이 차가워지면서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이 느려진다. 호흡도 따라 느려지며 에너지를 덜 쓰는 모드로 들어간다. 이렇게 하면 스트레스가 가라앉는다.

△가글

부교감신경 중 가장 큰 미주 신경은 스트레스에 눌려 지내면 힘을 잃게 된다. 오랫동안 근육을 사용하지 않을 때와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전문가들은 “이럴 땐 물로 가글을 하라”고 말한다. 미주 신경이 자극을 받아 평정에 이르는 힘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맨발 걷기

자연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끔은 맨발로 땅을 밟을 것. 요즘은 공원이나 아파트 산책로 중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는 돌길이나 흙길이 많다. 연구에 따르면, 맨발 산책은 코르티솔 수치를 정상화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풀 때 좋은 식품

△오렌지

스트레스가 심하면 면역기능이 떨어진다. 머리가 멍하고, 종일 피곤하다. 식욕은 없는데 몸무게는 늘어난다. 뱃살도 물론이다. 이럴 땐 오렌지나 귤 등 감귤류가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면역력도 튼튼해진다.

△베리류

블루베리, 블랙베리, 딸기와 같은 베리류는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높아 인지력을 예리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거스

가는 줄기 형태의 아스파라거스는 엽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분노를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데 탁월하다. 아스파라거스는 일반적으로 찌거나 구워서 먹고 잘게 썰어 스프에 넣기도 한다.

△달걀

달걀은 기분 안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의 보고다.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를 권장량만큼 적당히 섭취한 사람들은 우울 증세가 덜했고, 공황장애 위험 또한 낮았다. 이외에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강화 시리얼이나 우유 등이 있다.

△녹차

녹차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이 들어있다. 테아닌은 스트레스 부하로 인한 심장박동 수와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고 뇌기능을 향상시켜 정신력을 요하는 수행 능력을 개선한다.

△오트밀

짜증이 날 땐 탄수화물이 당기기 마련이다. 거기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뇌는 행복하다고 느낄 때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는데, 그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순 당은 좋지 않다. 혈당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설탕 옷을 입은 도넛 대신 오트밀을 먹는 게 좋다. 통곡물이 든 잡곡밥도 좋다.

△마늘

마늘은 강력한 항산화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암, 심장질환은 물론 일반적인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체계가 약해져 이런 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마늘 섭취가 필요하다.

△저당, 저지방 요구르트

뇌와 장은 서로 소통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설사를 하거나 변비가 오는 이유가 거기 있다. 거꾸로 장내 박테리아에 이상이 생기면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간다. 이럴 땐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요구르트가 좋다. 물론 당분과 지방 함량이 적은 요구르트여야 한다. 이런 요구르트를 블루베리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항산화성분이 잔뜩 들어 있어서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는 까닭이다.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을 한입 베어 물면 기분이 좋아진다. 코코아 성분이 코르티솔을 비롯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혈압이 낮아지고, 혈액 순환도 원활해진다. 초콜릿은 또 사랑에 빠졌을 때나 맛볼 수 있는 행복감을 만들어낸다. 단, 이런 장점들은 코코아 성분 70% 이상의 다크 초콜릿에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캐모마일차

캐모마일차는 편하게 잠자리에 드는데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많이 추천되는 것 중 하나다.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차는 불안장애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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