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독성’이 있는 식품 9가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 속에도 독성이 있다

망고의 껍질과 잎에는 우루시올이 들어있어 잘 못 먹으면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중독이라고 하면, 완전히 익히지 않은 닭고기나 날 것 혹은 상한 음식을 잘못 먹었다는 의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음식 중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몸에 해로울 수 있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이 있다. 그런 음식이 집에 있다고 무조건 모두 폐기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라,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잘못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는 음식, 미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가 소개했다.

1.체리 씨

체리 중앙에 있는 단단한 씨에는 시안화물(cyanide)로 알려진 독성이 있는 청산(prussic acid) 성분이 있다. 하지만 우연히 하나 삼켰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온전한 씨는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된다. 체리를 먹을 때 씨를 씹거나 부수는 것을 피하라.

2.사과 씨

사과 씨에도 시안화물이 들어있다. 다행히도, 사과 씨는 실수로 먹었다 해도 신안화물이 체내에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보호막이 있다. 하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적은 양이라도, 시안화물은 빠른 호흡, 발작, 심한 경우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3.덜 익은 엘더베리

면역력을 높이거나 감기나 독감 증상,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시럽이나 보충제로 엘더베리를 섭취한다. 하지만 덜 익은 열매, 나무껍질, 엘더베리 잎을 먹는 건 좋지 않다. 거기엔 렉틴과 시안화물 둘 다 들어있는데, 이 두 화학물질은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4.육두구(Nutmeg)

육두구를 음식에 소량 첨가하면 맛 좋은 견과류 풍미가 더해진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2 티스푼 정도되는 양으로도 몸에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데, 바로 미리스티신(myristicin) 때문이다. 미리스티신은 환각, 졸음, 어지러움, 혼란,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오일이다.

5.녹색 감자

감자의 잎, 싹, 땅속 줄기(덩이줄기)는 글리코알칼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글리코알칼로이드는 감자가 빛에 노출되거나 손상되거나 오래될 때 감자를 녹색으로 보이게 하는 성분이다. 글리코알칼로이드 함량이 높은 감자를 먹으면 메스꺼움, 설사, 의식 혼란, 두통,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6.생 강낭콩

모든 콩 품종 중에서 생 붉은 강낭콩은 렉틴 농도가 가장 높다. 렉틴은 심한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 생 강낭콩 4~5알만 먹어도 이러한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에 삶아서 먹어야 한다.

7.쓴맛나는 아몬드

아몬드에는 시안화물로 전환될 수 있는 화학물질인 아미그달린(amygdalin)이 들어있는데, 쓴 맛이 아는 아몬드에는 이 성분이 굉장히 많이 들어있다. 단 맛이 나는 아몬드는 먹어도 안전하지만, 처리되지 않은 쓴 아몬드는 경련, 메스꺼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8.생 캐슈넛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 캐슈넛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매장 선반에 오르기 전 캐슈넛은 쪄서 껍데기에 있는 우루시올(urushiol)이라는 독성 물질을 제거한다. 우루시올은 옻나무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독소이다. 익히지 않은 캐슈를 먹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9.망고 껍질

생 캐슈처럼, 망고의 껍질과 잎에는 우루시올이 들어있다. 옻나무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특히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라면 망고를 먹었을 때 붓거나 발진, 호흡 곤란과 같은 심각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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