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늦추는 열쇠, 흙에 있다?

[날씨와 건강] '흙의 날'…탄소 배출 줄이는 흙 살리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 매년 3월 11일은 ‘흙의 날’이다. 흙의 소중함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15년 처음 지정했다. 생명의 원천인 흙은 ‘탄소중립시대’에 들어서며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많은 양의 탄소를 저장하는 흙은 기후변화를 늦추는 거대한 탄소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흙을 살리는 것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후위기를 막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흙을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 이렇게 가꿔진 건강한 흙은 기후변화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작물과 생물을 키워내는 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유기물 함량률이 낮은 편인 우리나라의 흙은 지속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농사를 지을 때는 무기질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대신 퇴비와 유기질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농약 살포는 미생물과 천적을 이용하는 친환경 병충해 예방법으로 대체 가능하다. 산업폐수 배출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편, 일상 생활 속에서도 흙 살리기에 동참할 수 있다. 저탄소 친환경 농산물을 애용하면 환경도 지키고 친환경 유기농업 확대를 촉진할 수 있다. 지역 농산물인 로컬푸드 소비는 물류 이동 거리를 줄여 자동차 배기가스 감소를 돕는다. 매 끼니 먹을 만큼만 음식을 조리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도 토양 오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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