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면 ‘김‧미역’ 먹으면 안될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대적으로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까다롭지 않은 만큼 일상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할 음식은 없다. 식습관에 의해 좌우되는 암은 아니라는 뜻이다. 갑상선암 예방을 위해서 특별히 좋다는 식품이나 요령이 따로 마련돼 있지도 않다.

다만 갑상선암 수술 후에 방사성 요오드의 흡수가 잘 될 수 있도록 요오드 제한 식사가 요구된다. 이 경우에도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를 이용해 치료 또는 검사를 하는 환자에 해당한다.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가능한 멀리하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김, 미역 등 요오드 식품 먹어도 될까?

요오드 식사법이 잘못 알려져 갑상선암 환자 중 무조건 요오드 식품을 멀리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할지라도 일상 식사에서 섭취하는 김, 미역 등 요오드 식품 정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수술 후 체력 회복을 위해서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사를 잘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치료 중에도 따로 식사 방침은 없다. 골고루 먹고 건강한 식단으로 체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둔다.

일반적인 항암식품 섭취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 잡곡류, 콩, 생선류, 브로콜리, 파프리카, 버섯, 토마토, 키위와 같은 다양한 색깔을 지닌 채소 및 과일류, 견과류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갑상선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높은 피로도, 한랭불내성, 기분변화, 근육통, 목소리 변화, 감각이상, 불면증, 부종, 변비, 식욕부진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수술을 막 마친 경우라면 체력 소모가 크고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영양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다음은 갑상선암 환자가 고려하면 좋을 식단관리법이다.

△곡류, 어육류, 채소류, 과일류, 유제품 등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
△골고루 먹되 육류의 경우 일일 섭취량을 150g 미만으로 양 조절
△채소반찬은 매끼 두가지 이상 충분히 섭취
△과일은 하루 1~2회 정도 섭취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해 칼슘수치가 떨어진 경우,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
△칼슘 흡수를 높이는 비타민 D 함유 식품을 섭취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전 2주간은 해산물, 유제품, 달걀 등 요오드식품은 삼가
△저요오드식을 먹을 때는 요오드가 많은 천일염 보다는 정제된 소금을 사용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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