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빠른 이유 한 가지(연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종들보다 훨씬 빠르게 퍼지는 이유 중 하나로 무증상 감염자의 높은 전파력이 꼽혔다.

이번 연구는 두 가지 모두 아프리카에서 이루어졌다. 시손케 연구(Sisonke study)는 2021년 11월 중순부터 2021년 12월 7일까지 무증상 감염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이용해 진행됐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률이 16%였다.

이보다 대규모로 이뤄진 우분투 연구(Ubuntu study)는 2021년 12월2일에서 12월17일 사이에 실시됐는데 230개의 표본 중 71개로,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률이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베타나 델타 변이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이 변종들은 1~2.6%의 무증상 전염률을 보였다. 이는 오미크론보다 7~12배 낮은 전염률이다.

연구팀의 로렌스 코리 박사는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 변이의 전파 역학에 대한 이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무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누가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을 보호하고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손을 씻고, 대규모 실내 모임을 피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연구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High Rate of Asymptomatic Carriage Associated with Variant Strain Omicron)는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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