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혈당·혈압 감소 외 새로운 효과들(연구)

포도는 건강에 보석처럼 귀한 과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도가 혈당과 혈압을 낮추는 등 지금까지 밝혀진 좋은 효과 외에도, 콜레스테롤과 총 담즙산(TBA) 수치를 낮추고 장내 생태계(gut biome)의 다양성을 높이는 등 많은 건강 상 이점을 발휘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대(David Geffen School of Medicine)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도(포도 가루)를 4주만 먹어도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6.1% 떨어지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5.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세포가 손상되고 담도가 막혔을 때 높아지는 총 담즙산의 수치가 40.9%나 낮아지고, 장내 생태계의 다양성이 대폭 높아져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종전 연구 결과에 의하면 포도는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고혈압·당뇨 예방에 좋고,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염증을 감소시킨다.

연구팀은 이런 건강 증진 효과 외에 추가로 어떤 이점이 포도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건강한 성인 19명을 모집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폴리페놀·섬유질 성분이 낮은 특별 식단의 음식을 먹게 하고, 추가로 매일 46g의 포도 가루(포도 2인분에 해당)를 섭취토록 했다. 그런 뒤 두 차례에 걸쳐 혈액·소변·대변 검체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LDL·총 담즙산 수치가 뚝 떨어지는 등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포도당 수치와 지질 대사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아커만시아균(Akkermansia bacteria) 수치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Effect of Standardized Grape Powder Consumption on the Gut Microbiome of Healthy Subjects: A Pilot Study)는 ≪뉴트리언츠(Nutrients)≫ 저널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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