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도시락 쌀 땐 식힌 뒤 용기에 담아요

[날씨와 건강] 가을철 나들이·야영 시 음식 관리 요령

[사진=ING alternative/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4~13도, 오후는 17~22도. 아침은 5도 내외로 쌀쌀하겠으나 전국적으로 맑고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바깥활동하기에 좋겠다. 미세먼지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양호하겠다.

☞ 오늘의 건강= 가을은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나들이나 야영을 떠날 때는 음식 보관 및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조리 전후로 손을 잘 씻는 것이 기본이다. 비누 등 손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과일, 채소 등은 흐르는 물에서 충분히 헹궈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의 껍질을 벗기는 것이 우선이 아니라, 먼저 씻은 다음 껍질을 벗기거나 자르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또한, 대표적인 도시락 메뉴인 김밥을 만들 때는 김밥을 말기 전 우선 식초, 매실액 등 양념을 섞은 밥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김밥에 들어갈 재료들은 익힌 뒤 마찬가지로 식힌 다음에 김밥 재료로 사용해야 한다.

밥과 반찬을 따로 용기에 담아 도시락을 쌀 때도 음식을 식히도록 한다. 밥과 반찬의 더운 기를 없앤 다음 용기에 각각 따로 담으면 된다.

준비한 도시락을 운반할 때는 실온에 2시간 이상 두지 않아야 한다. 장시간 이동할 때는 반드시 아이스박스를 이용해서 식재료를 보관, 운반해야 한다. 자동차 트렁크의 온도는 바깥온도보다 높기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아이스박스 보관 없이 자동차 트렁크에 도시락을 둔다거나 햇볕이 드는 곳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나들이 장소에 도착해서 음식을 먹을 때는 우선 손을 깨끗이 씻고 수도 시설이 근처에 없을 때는 물티슈로 손을 잘 닦도록 한다. 근처에 계곡물이나 샘물 등은 식수가 아니니 마시는 물로 사용해선 안 된다.

야영을 한다면 고기를 구워먹는 경우가 많은데 육류는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고, 생고기와 익힌 고기가 서로 닿지 않도록 잘 분리해 둬야 한다. 생고기를 만졌거나 날달걀을 깬 다음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