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의존에서 벗어나는 방법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탄산음료는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여 만든, 맛이 산뜻하고 시원한 음료를 말한다. 탄산음료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당분 때문이다. 대부분의 탄산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럽에서 45만여 명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탄산음료를 두 잔 마신 사람은 한 잔 이하로 마신 이보다 사망 위험이 컸다. 대표적 탄산음료인 콜라 한 캔에 든 당분은 약 35g, 티스푼으로 9숟가락이나 된다.

‘다이어트’라는 명칭이 붙은 탄산음료에는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쓴다. 직접적으로 혈당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 하지만 이 물질은 같은 양의 설탕보다 단맛이 100배가량 강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단맛에 익숙해지면 점점 더 단 음식을 갈구하게 된다”며 “인공감미료가 뇌졸중, 우울증, 복부비만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많은 만큼 ‘다이어트’라는 수식어가 붙은 탄산음료 역시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위민스 헬스’ 등의 자료를 토대로 탄산음료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1. 서서히 줄이기

급격한 변화는 지속가능한 습관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갑자기 끊는 것보다는 양과 빈도를 서서히 줄이는 게 좋다. 매일 한 병씩 먹는 사람이라면, 일주일에 4일만 그렇게 하겠다는 목표로 첫 단계를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다.

2. 부작용 줄이는 방법

탄산음료를 갑자기 줄이면,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도 도움이 된다.

3. 초반 몇 주일 잘 견디기

탄산음료를 줄이면 다른 단 음식이 당긴다. 몸이 대체물을 찾는 것이다. 탄산음료가 부족해진 상황에 아직 입맛이 적응하지 못한 탓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적응에 대개 몇 주일이 걸린다. 적응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기 때문에 초기에 인내심을 발휘하면 후반은 상대적으로 견디기 쉽다.

4. 중도에 포기하지 않기

탄산음료를 끊는다고 해서 아예 안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규칙적으로 마시는 의존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어쩌다 마시는 탄산음료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즉,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끝까지 유지하되, 간혹 발생하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계획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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