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고기 선택할 때 ‘이것’ 확인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육류를 대체하는 더 건강하고, 더 환경 친화적이고, 더 윤리적인 대안을 찾고 있다. 그 결과 진짜 고기와 맛과 질감은 비슷하지만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물, 이른바 ‘식물성 고기’가 다양하게 선보였다.

적색 육류와 가공육의 섭취를 제한하면 포화지방의 섭취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고기를 덜 먹는 것은 지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렇다면 식물성 고기는 육류 소비의 영양가 있는 대체물이 될 수 있을까?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기금을 지원받은 새로운 연구는 ‘그렇다’고 답한다. 이 연구에 의하면 식물성 고기는 다진 쇠고기보다 포화 지방이 적은 반면 섬유질, 엽산, 철분의 좋은 공급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쇠고기보다는 단백질, 아연, 비타민 B12가 적고 다량의 염분을 함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영양 및 식이요법 아카데미 저널’에 발표됐다.

연구에 참여한 미네소타대 공중보건대학원 수석연구원인 리사 하낙은 “식물성 기반 제품들은 쇠고기에 대한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조언을 덧붙였다. 식물성 고기를 선택할 때는 성분표를 잘 확인하고 자신의 건강 및 영양 목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어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나트륨을 제한한다면 소금 함량이 높은 식물성 고기는 피해야 한다. 또한 심장 건강을 위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면, 포화지방이 낮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연구팀은 9곳의 식품 회사에서 만든 다진 쇠고기 대체식품 37가지를 분석했다. 하낙은 “몇몇 제품은 다진 쇠고기 만큼, 혹은 거의 근접한 포화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조사들이 식물성 고기로 만든 버거 패티 등에 들어가는 소금과 다른 나트륨 함량을 줄여 보다 건강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줄 것을 희망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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