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은 충치, 20대부터는 잇몸병 환자 많아

[사진=Alexey Yakovenko/gettyimagesbank]
아이들은 충치, 어른들은 잇몸질환으로 치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건강보험으로 치과 외래진료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구강보건의 날(9일)을 맞아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과 진료행위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치과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잇몸질환(1627만 명, 31.4%), 충치(613만 명, 11.8%), 치수염(389만 명, 7.5%) 순이었다.

연령별로 다빈도 질환에 차이가 있었는데, 19세 이하는 충치가 26.3%로 가장 많았고, 치아 발육과 맹출 장애가 20.0%로 그 다음 많았다. 또한, 20~50대는 잇몸질환(35.0%)과 충치(9.1%), 60대 이상은 잇몸질환(36.1%)과 치수염(10.1%) 순으로 진료를 많이 받았다.

치은염과 치주질환 등 잇몸질환은 20대 때부터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대 잇몸병 환자수는 10대의 2.9배로 231만 명이었으며, 50대는 344만 명으로 잇몸질환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주요 치과 시술은 19세 이하는 치아 홈 메우기와 충치 때우기, 20세 이상은 스케일링, 65세 이상은 임플란트와 틀니가 가장 많았다. 치아 홈 메우기는 19세 이하의 7.0%, 충치 떼우기는 5~9세의 38.6%, 스케일링은 20~50대의 31.2~33.1%, 임플란트는 65~69세의 12.4%, 틀니는 75세 이상의 4.2%가 시술을 받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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