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70%, 백신 접종 의향 있다

[사진=Panuwat Dangsungnoen/gettyimagesbank]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미접종자 10명 중 7명은 백신 접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27일 3일간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이번 대국민 인식조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 3.1%다.

조사 결과,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9.2%로, 지난 4월 조사 결과인 61.4% 대비 7.8%p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 혜택이 주어지는 등의 이유로 접종 의향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85.1%)가 가장 많았고, ‘백신효과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60.1%) 역시 여전히 많았으나 지난달 66.8%보다는 줄어들었다.

또한, 응답자의 71.9%는 개편된 방역체계가 7월 도입돼야 한다는데 동의했고, 이에 동의하지 않은 24.3% 중 과반수(64.6%)는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한 후 개편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모임,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출입명부 작성, 실내에서의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실천 정도는 각 항목 모두 ‘실천하고 있다’는 응답이 90%를 넘어, 응답자의 대부분이 본인의 실천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반면, 정부의 방역정책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4.8~58.8%로, 모든 항목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항목 중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확산방지(58.8%)와 재유행에 대비한 보건의료체계 정비(55.9%)가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은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예방접종 관련 정책이 48.2%,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고 조기에 들여오는 백신 확보 관련 정책이 42.0%로 높았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43.0% +7.6%p), 예방접종 현황 정보(39.3%, +5.2%p)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전월 대비 상승하고는 있으나,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국내 백신 확보 및 도입현황 등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37.6%로, 백신 공급 물량 및 시기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들이 더 많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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