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건강효과.. 꼭지 뗀 방울토마토가 더 신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마토가 몸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 방울토마토는 휴대하기 좋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조그만 용기에 담아 오후 출출할 때 간식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항산화 영양소인 라이코펜이 풍부해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전립선암,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가공식품보다  방울토마토를 먹으면 건강을 챙기면서 다이어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방울토마토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꼭지 떼어 낸 방울토마토가 더 오래가고 ‘싱싱’

방울토마토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꼭지를 떼어내 먹는 것도 번거롭다. 아예 꼭지 떼어 낸 방울토마토를 구입하면 문제가 없을까?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에 의하면 방울토마토의 꼭지를 떼어내면 꼭지가 있는 것보다 저장 기간 중 신선도를 유지하는 비율이 약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꼭지가 있어야 신선하다’는 일반의 인식과 다른 결과다.

농산물표준규격 자료에 따르면 알이 큰 토마토는 꼭지와 껍질의 탄력으로 신선도를 판단하지만, 방울토마토는 껍질의 탄력만으로 신선도를 확인하고 있다. 수확 후 꼭지를 떼어 보관한 방울토마토를 6일째 되는 날 확인한 결과, 신선도가 떨어져 상품성 없는 과실 비율이 4.5%였으나 꼭지가 있는 것은 12.4%로 약 3배 많았다.

방울토마토의 무게는 꼭지의 호흡으로 인해 꼭지가 달린 것이 더 빨리 줄었다. 꼭지를 떼어내면 오랫동안 보관하는 데 유리하고 꼭지로 인해 표면에 상처가 나거나 부패균이 발생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다만, 단맛이나 단단한 정도는 꼭지와 상관없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항암 효과 어떻게 생기나?

토마토의 항암 효과는 풍부한  라이코펜 성분 때문이다. 토마토의 빨간색은 ‘카로티노이드’라는 물질 때문인데 특히 ‘라이코펜(lycopene)’이 주성분이다. 가장 효능이 좋은 항산화물질 가운데 하나인 라이코펜을 오래 섭취하면 전립선의 산화(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을 주고 염증이 암 세포로 진전되는 것을 막아준다.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토마토는 날 것보다 익혀서 먹으면 항암 효과가 더 크다.

토마토 등 채소와 과일에는 암 세포의 과도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해독 효소의 기능을 증진시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면서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을 억제한다. 젊을 때부터 매일 토마토나 방울토마토 먹는 것을 생활화하면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발생을 줄이는데 좋다.

◆ 집콕 시대에 좋은 다이어트 식품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는 열량이 적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줘 식사 전에  먹으면 식사량을 줄일 수 있고 소화와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방울토마토를 작은 용기에 넣어 다니면서 먹으면 체중 조절이 가능하다. 간식으로 좋고 술 마신 후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소화를 촉진하고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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