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결심만으로는 못 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을 마시는 것은 한국인의 사회 생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진다면, 건강이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혹은 퇴근 시간 등 특정 시간이 되면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술을 즐기는 사람도 종종 술을 끊거나 혹은 줄이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본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거나, 지나친 체중 증가, 간 기능 약화 등 건강 상의 문제가 생길 때다.

그러나 술을 끊거나 혹은 줄이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자신이 ‘왜’ 금주 혹은 절주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결심만으로는 안된다.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계획들을 미리 만들어서 본인이 결심이 흔들리거나,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한다.

금주나 절주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금주나 절주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고 선언부터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계획을 글로 써보도록 하다. 언제부터 실천할 것인가? 결정을 누구에게 알릴 것인가?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지침서를 만들면서 앞으로 닥칠 난관들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절주와 금주의 변화에 민감해 지자

알코올 섭취가 줄어들면 피부가 밝아지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며 전반적인 기분이 나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술을 줄이면서 살이 빠지기도 한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이런 긍정적 변화들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목표로 했던 것들을 이뤄내는 것에 대해 스스로 격려하는 것은 의외로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금단(detox: 해독) 증상에 놀라지 말자 

만약 술고래였다면,  몸은 술을 끊을 때 금단 증상에 시달릴지도 모른다.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하고, 짜증이 늘거나, 두통과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5일에서 7일 이내에 지나가게 된다. 그러나  환각, 혼란, 고혈압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바로 연락해야 한다.

한 잔 마셔! 권주를 거절하는 대처법 만들기

음주는 사회적인 활동이다. 언제나 우리는 누군가 우리에게 술을 권하는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어떤 식으로 자연스럽게 대처할 지를 미리 연습해 보는 것도 좋다. 금주나 절주의 이유를 설명하거나 양해를 구하는 표현들을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목표 공유

신뢰할 수 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계획에 대해 말하도록 하자. 주위 사람들이 알게 되면, 그들이  술을 권하지 않는데에 도움이 된다. 잠시 다른 비음주인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며 사로 격려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주는 종종 사회 생활의 핵심 활동이 되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예전과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새로운 취미를 찾아 시간을 보내보도록 하자. 체육관에 등록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술과 관련 없는 모임을 찾아보자.

또 이처럼 습관을 바꾸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목표에서 잠시 벗어난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실패해도 다음 날 다시 시작하자. 실수로부터 배우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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