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연말, 마음 다잡는 법 5

[사진=FilippoBacci/gettyimagesbank]
송년 모임은 모두 취소. 친구들을 만나는 건 물론 가족끼리 모이는 자리조차 고민되는 연말이다.

날은 춥고 마음은 시리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더욱 절절할 외로움, 어떻게 달래야 할까? 미국 ‘허프 포스트’가 전문가의 조언을 소개했다.

◆ 대화 =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 가족들, 친구들과 매일 문자를 주고받을 것. 화상 채팅을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것도 좋다. 직접 만나는 것이 불가능한 시절, 네트워크 상의 대화는 안전한 동시에 쓸쓸한 마음을 어루만지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 아침 = 학교나 직장 대신 집에 머물게 되면 제대로 씻지도 먹지도 않고 퍼진 채로 하루를 보내기 쉽다. 전문 상담가인 달라 팀보는 “외로움에 더해 허무함까지 느끼지 않으려면 아침을 전략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하라는 뜻이 아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셔도 괜찮다. 단 매일 같은 시간, 같은 방식으로 하루를 열 것. 그래야 하루하루를 어느 정도 규칙적으로 살아낼 수 있다.

◆ 반려동물 =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은 고독을 다스리고 평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보호소 등에서 자원 봉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 취미 = 인지 행동 치료사 마티나 위터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말한다. 미지의 언어를 익히는 것, 요리, 악기, 글쓰기를 배우는 것, 모두 외로움과 싸우는데 도움이 된다. 낮에는 일에, 밤에는 사람에 치여 사느라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맘속 깊이 품고 살았던 분야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시작해 볼 것.

◆ 소셜 미디어 = 이웃들의 소식을 듣는 건 좋은 일이다.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느낌을 삭일 수 있으니까. 그러나 너무 오래 들여다보면 오히려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소셜 미디어 접속 시간이 하루 30분을 넘어가면 웰빙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는 좁은 집에 갇혀 배달 음식이나 먹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 속 이웃은 멋진 호텔에서 선물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데 집중할 것. 불편한 감정을 일으키는 계정은 차단하고, 접속 시간은 줄이는 게 현명하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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