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9명 “서울 폭증세, 9개월 만에 600명대”

국내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540명)보다 89명 늘어난 629명 발생했다. 지난 주말 400명대에서 200명이 훌쩍 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3월 대구 신천지 중심의 1차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 이번 3차유행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504, 450, 438, 451, 511, 540, 629명 등 3일 연속 증가세가 커지는 양상이다.

검사 건수는 2만5524건(양성률 2.46%)으로 전날 2만4916건( 2.17%)보다 소폭 늘었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가늠한 양성률은 상승했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536명이고 위중-중증 환자는 1명 줄어 116명이다.

특히 서울은 291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최대 확진자이다. 전날에 이어 연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짧은 기간에 환자가 급증한 이유는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확산 속도가 빨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추위로 인해 밀접-밀폐-밀집된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 감염위험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증가해 누적 인원이 모두  3만633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91명, 경기 155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 463명)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이어 부산 31명, 충남 22명, 대전 21명, 경남 16명, 전북 13명, 경북 9명, 대구 6명, 울산·충북 각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2명, 광주 1명 등이다.

비수도권은 9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다 전날 97명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137명으로 증가했다.

서울은 음식점,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성북구 고려대 밴드동아리와 관련해 모두 18명의 환자가 나왔고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도 확진자(누적 23명)가 계속 발생했다.

경기도는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관련한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났고 충북 청주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등에서도 신규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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