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초기 재활치료 중요…직업 복귀 가능성 ↑

[사진=ankomando/gettyimagesbank]
뇌졸중은 초기에 집중적으로 재활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뇌졸중 환자가 늘고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은 줄었으나, 후유장애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

이로 인해 환자의 삶을 향상시키는 재활치료가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초기에 집중재활치료를 실시하면 장애를 줄이고 재발을 방지하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뇌졸중 재활치료가 환자의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팀의 연구(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발병 후 뇌병변 장애 판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은 퇴원 시점 72.3%에서 발병 3년 시점 26.6%로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다. 뇌병변 장애 판정은 일상생활동작 수준을 반영하는 수정바델지수(K-MBI)가 96점 이하인 때를 기준으로 한다.

뇌졸중 환자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은 발병 후 18개월까지 지속적으로 호전됐다. 단, 65세 이상은 발병 2년 이후 기능이 저하되는 변화를 보였다.

뇌졸중 발병 3개월 시점 일상생활동작을 수행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는 초기 입원 중 집중재활치료 여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의 수행 능력은 이후 3년까지의 수행 능력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뇌졸중 환자가 일상생활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집중재활치료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

뇌졸중 환자가 다시 직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재활치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직업을 가지고 있던 뇌졸중 환자 중 기능적 독립성, 인지기능, 독립적 이동 등이 모두 정상수준으로 회복한 환자 933명의 직업 복귀를 추적한 결과, 발병 6개월 후 60%(560명)가 직업에 복귀했다.

운전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사회활동과 일상활동, 즉 환자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된 뇌졸중 환자 620명 중 66.1%(410명)가 다시 운전을 할 수 있었는데, 운전 복귀 교육 등의 재활 교육이 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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